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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30 19:2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부산으로 간다고? "취직 못하겠네"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부산으로 간다고? "취직 못하겠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8.01 17:3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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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취준생 ‘로망’ 국책은행 인기 바닥
보수적인 사내문화, 지방이전 리스크에 관심 떨어져
혁신금융 카카오뱅크 취준생에 인기 1위
조윤승금융노조 KDB한국산업은행 위원장(왼쪽 사진)이 지난 6월 17일 서울 본점 로비에서 본점 부산 이전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해 8월 6일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 기념 사진.<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금융권 취직을 고려하는 취업준비생의 ‘로망’으로 통했던 국책은행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취준생 연령대인 Z세대가 취업 고려 요소로 고용 안정성보다 혁신·성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다 지방 이전 리스크를 안고 있는 국책은행을 더 이상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구인구직서비스 IT기업 잡코리아가 지난 6월 신입직 취업준비생 569명을 대상으로 ‘금융권 취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금융사로 카카오뱅크를 꼽은 취준생이 33.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년 연속이다.

신한은행(25.4%)과 KB국민은행(24.0%)은 간발의 차이로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은행(18.6%), NH농협은행(18.6%), IBK기업은행(16.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취업 선호도 순위는 다소 달랐으나 카카오뱅크는 남녀 취준생 모두에게서 1등을 차지했다.

다른 구인구직서비스인 인크루트가 지난달 발표한 조사에서도 카카오뱅크는 높은 인기를 누렸다. 전국 대학생 10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설문조사에서 16.5%가 카카오뱅크를 꼽아 1위에 올랐다.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2019년 1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세 번째 사업연도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이어 2020년 1136억원, 2021년 상반기엔 11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후 지난해 8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한때 시가총액은 40조원을 돌파하며 기존 리딩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시총을 2배 앞선 1위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인크루트 조사에서는 카카오뱅크뿐만 아니라 핀테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응답자 10.9%의 선택으로 3위, 카카오뱅크의 경우 8.7%로 4위에 올랐다. 잡코리아 설문에서 톱5에 선정된 신한·농협은행을 제쳤다.

높은 핀테크 입사 선호도는 밝은 미래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학생들은 연봉과 직장의 안정성만큼 미래 비전이 있는 기업에서 느낄 동기부여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다”며 “경영실적은 물론 비전제시 능력도 뛰어난 기업일수록 대학생에게 관심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Z세대 “안정보다 혁신·성장”…인기 식는 국책은행 

최근 핀테크의 인기가 취업 예정자 사이에서 높아졌다면 국책은행은 반대로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이 2016년 실시한 ‘한경 은행권 면접 잡콘서트’에서 취준생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7.6%는 기업은행을 꼽았다. 앞서 언급한 잡코리아, 인크루트 조사에서 기업은행은 각각 6위, 10위에 자리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신입행원(5급 일반) 채용에 3357명이 지원해 91명이 합격, 평균경쟁률 36.89대 1를 기록했다. 2019년은 43.71대 1, 2020년 60.07대 1, 2021년 43.52대 1로 2019년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다.

사정은 다른 국책은행도 마찬가지다. 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준 신입행원 경쟁률은 41.27대 1로 역대 최저다. 2019년 93.71대 1, 2020년 77.19대 1, 2021년 76.16로 매년 하락세다.  올해 22.71대 1을 보인 수출입은행의 상반기 전문직 신입행원 경쟁률은 22.71대 1을 나타내 2019년 80.87대 1, 지난해 45.60대 1에 비해 크게 꺾였다.

이는 공무원 열풍이 식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7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은 42.7대 1로 1979년(23.5대 1) 이후 43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통계청이 지난해 만 13세 이상 34세 이하 청소년·청년 세대 3만6000여명에게 선호 직장을 물어본 결과 1위는 응답자 21.6%가 선택한 대기업이었다. 금융사 등 대기업이 한동안 1, 2위를 차지하던 공무원과 공기업 등을 밀어낸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가 혁신을 주도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봉까지 업계 최고 수준인데 반해 국책은행은 기존 금융권 가운데 급여 수준이 가장 적고 사내 문화는 시중은행보다 경직돼 Z세대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시중은행에 입사한 젊은 행원들이 핀테크로 이직을 망설이지 않는 것을 보면 안정성보다 혁신, 성장성을 높게 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선거 때마다 터져 나오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이슈도 국책은행 취업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 요소로 지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당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3월 당선 후에는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이전설(說)까지 제기됐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청년 인구 감소, 핀테크 등 금융권 취업 루트 다양화 등 여러 이유를 꼽을 수 있겠으나 지방이전 우려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부산 이전이 공식화되지 않은 국책은행과 금융공기관 가운데서는 ‘차라리 부산이라면 다행, 부산보다 작은 도시로 이전하면 사표 쓴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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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창 2022-08-01 21:46:27
(2022.04.19) < 뉴스저널리즘 : 선거용으로 전락한 산은·수은 ‘부산행’> ....국제금융센터지수의 상위권 도시는 금융 인재, 운용자금, 정보기술이 풍부한 산업직접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서울은 이미 국내 기업 대부분이 밀집돼 있고 거액대출, 신디케이션, 구조화 상품 등 다양한 금융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은행의 선박금융부도 부산 본점보다 서울에 위치하며 영업하는 형국이다.

아울러 외화조달과 관련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한국물 외화채권 발행액의 약 35%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외화 투자 커뮤니티에서 한국경제의 중추적인 기관으로 인식돼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경우 한 자릿수였던 퇴사자 수가 2016년 전주 이전이 결정된 뒤 매년 30명 안팎의 인재가 떠나고 있다.

이동걸 2022-08-01 18:05:11
(2022.05.26) < 매일경제 : "매우 정치적이고 인력 유출 심각"…국민연금, 해외서 망신당한 사연은 >....글로벌SWF는 이어 최근 본사가 서울에서 120마일(약 193㎞)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며 100명 이상의 투자인력을 잃었다고 적시했다. 역시 전 세계 주요 국부펀드·연기금 중 본사가 해당 국가의 수도가 아닌 지역에 있는 거의 유일한 경우인 국민연금의 현실을 꼬집은 셈이다.

강석훈 2022-08-01 18:02:14
(2022.07.07) < 조선일보 :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산업 경쟁력, 흩어놓으면 망한다 >.... 공기업 이전으로 정말로 지역이 발전하는지는 별개로 하고, 이런 분산 정책은 클러스터 관점에서 산업 경쟁력, 국가 경쟁력에는 분명 저해되는 방향이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국가 경쟁력을 희생시켜서라도 지방 이전을 하겠습니다’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역 균형 발전을 하면서 산업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도 높이겠습니다’라고 하는 건 곤란하다. 경쟁력은 선택과 집중을 중시하는 산업 클러스터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