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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1-25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2 기업시민 포럼] 조명래 전 장관 “기후 리스크 대응 않으면 경제 역성장할 수도”
[2022 기업시민 포럼] 조명래 전 장관 “기후 리스크 대응 않으면 경제 역성장할 수도”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06.16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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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코리아 주최 2022 기업시민 포럼 ‘기업시민, 지구를 구한다’ 기조연설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시민, 지구를 구한다’ 포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2 기업시민 포럼 ‘기업시민, 지구를 구한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정지선>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은 “ESG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는 부분은 환경(E)”이라며 “기업이 이 시대에 필요한 지속가능경영 내지 녹색경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물론 시민들도 ESG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전 장관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2 기업시민 포럼 ‘기업시민, 지구를 구한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사이트코리아> 주최로 열린 포럼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민간기업부터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분야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제18대 환경부 장관을 지낸 조 전 장관은 현재 한국ESG학회장과 단국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조 전 장관은 기업의 탈탄소화 없이는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기후위기는 인간 활동의 85%가 의존하는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에서 발생했고 대부분 기업 활동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의 경우 전환 부문을 포함하는 산업 부분이 국가 온실가스 배출의 73%를 차지하며 기업의 노력 없이는 탄소중립이 어려운 게 이유다.

조 전 장관은 기후위기 솔루션으로 ESG를 강조했다. 그는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가 ‘공유가치 창출’이라고 불리는 CSV를 언급했다. CSV는 신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경영전략이자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한 것으로 ESG가 이를 승계해 기업의 가치사슬을 재설계하고 이해관계자의 행동 전환을 통해 기후위기 솔루션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재앙에 관한 설명을 통해 기후위기의 구체적 사례도 언급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면 지구기후 변동성은 더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만약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올라갈 경우 생물종 20%가 멸종하고 세계인구 절반이 사는 적도 인근 지역은 인간 생존 한계 온도(습구온도 35도)가 치솟아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기후위기는 세계 경제에도 심각한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난화 등으로 자연재해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이에 따른 천문학적인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또 “2020년 국제결제은행(BIS)은 생산성을 좌우하는 자본과 노동력 손실을 발생시키고 나아가 화폐, 금융의 안정성까지 흔들 수 있다는 의미에서 기후 리스크를 그린 스완(Green Swan)이라 일컬은 만큼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회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린 스완은 전 사회적 문제로 다가오고 일각에서는 문명의 붕괴까지 가져온다고 진단하는 사람도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리스크’와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의 규제적 리스크(탄소가격제 등)는 경제 부문의 ‘이행 리스크’로 전파돼 가정과 기업,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은 고탄소 경제 특성상 좌초자산 발생 규모가 가장 클 것이라 분석했다.

조 전 장관은 “2030년까지 국내 5개 기업이 기후 리스크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출과 영업수익률을 예측해보니 매출액 30조원, 영업수익률 2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후 리스크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경제가 역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OECD 국가 중 좌초자산 발생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내 산업구조는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적절한 전환이 없을 시 각종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이 기후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ESG 경영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관리를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며 기후위기 시대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점유율 등 이윤 극대화는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할 때 지속가능하게 실현될 수 있다는 얘기다. 즉 ESG에 의한 지속가능한 성장이 곧 기업의 이윤 극대화의 근원이자 바탕이 된다는 의미다.

아울러 정부와 시민단체의 협력도 강조했다.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는 ESG는 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관계된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와 합의 없이는 올바르게 실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은 “정부의 정책 뒷받침뿐 아니라 시민들도 ESG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이럴 때 기업들이 기후 리스크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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