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26℃
    미세먼지 좋음
  • 경기
    R
    27℃
    미세먼지 좋음
  • 인천
    R
    26℃
    미세먼지 좋음
  • 광주
    R
    28℃
    미세먼지 좋음
  • 대전
    R
    27℃
    미세먼지 좋음
  • 대구
    R
    26℃
    미세먼지 좋음
  • 울산
    R
    25℃
    미세먼지 좋음
  • 부산
    R
    24℃
    미세먼지 좋음
  • 강원
    R
    28℃
    미세먼지 좋음
  • 충북
    R
    26℃
    미세먼지 좋음
  • 충남
    R
    26℃
    미세먼지 좋음
  • 전북
    R
    29℃
    미세먼지 좋음
  • 전남
    Y
    27℃
    미세먼지 좋음
  • 경북
    R
    26℃
    미세먼지 좋음
  • 경남
    R
    26℃
    미세먼지 좋음
  • 제주
    B
    30℃
    미세먼지 좋음
  • 세종
    R
    29℃
    미세먼지 좋음
최종편집2022-06-27 14:09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르포] ‘포켓몬빵’ 인기 언제까지…‘오픈런‘ 현장 다시 찾았더니
[르포] ‘포켓몬빵’ 인기 언제까지…‘오픈런‘ 현장 다시 찾았더니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5.03 17: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더현대 오픈 1시간 전 대기…10분만에 매진
포켓몬 스티커 콘텐츠 파워 막강…‘포켓몬 코인‘ 주목
3일 10시 30분경 여의도 더현대 지하 1층 식료품 매장에서 사람들이 포켓몬빵 구매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이숙영>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포켓몬빵 대신 사주실 수 있나요?” 

3일 오전 9시 30분 여의도 더현대 서울 앞. 자신을 초등학교 6학년생이라고 소개한 A양은 백화점 앞 벤치에 앉아있는 시민들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이 학생은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아침 8시 30분부터 1시간째 대기하고 있다며 한 사람당 구매할 수 있는 포켓몬빵 수가 정해져 있는데 최대한 많은 수량을 사고 싶어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기자를 비롯해 주변에 앉아 있던 2~3명의 시민들은 어린 학생의 당돌한(?) 요청에 흥미를 느꼈다. 학생은 이날 사정이 있어 학교를 결석하게 됐는데, 아침 시간을 이용해 부모님 허락 아래 포켓몬빵을 구하러 왔다고 말했다.

포켓몬빵은 올해 상반기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SPC삼립의 ‘돌아온 포켓몬빵’은 1998년에 첫 출시됐던 제품을 지난 2월 말 재출시한 것으로 재출시 직후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기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변화한 백화점 풍경’을 취재하러 여의도 더현대를 찾았으나, 포켓몬빵의 인기가 여전한 것을 실감하고 ‘오픈런(매장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입장하는 것)’에 동참하기로 했다. 

학생은 “학교에서 포켓몬빵이 유행이다. 편의점, 마트도 가봤지만 (포켓몬빵이) 아예 없는 곳도 있고 한 번에 10개도 안 들어와 혼자 가면 겨우 1~2개 살 수 있다”며 “여의도 더현대는 포켓몬빵이 많이 들어온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여전한 오픈런…1시간 기다려 2개 구매

기자는 학생과 함께 여의도 더현대의 여러 출입구 중 4번 출입구 앞에서 한 시간가량 오픈을 기다렸다. 더현대의 오픈 시간은 10시 30분. 오픈 10분 전이 되자 기자 뒤쪽으로 약 15명이 줄을 섰고 10시 30분 정각 문이 열렸다.

기자는 포켓몬빵 판매 위치를 아는 학생의 뒤를 따라 지하 1층 식료품 매장으로 뛰었다. 4번 출입구 앞에서 함께 대기하던 3~4명도 포켓몬빵을 향해 함께 달렸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익숙한 일인 듯 달리는 손님들에게 포켓몬빵 매대 위치를 안내했다.

식료품 매장 내 포켓몬빵 매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옆으로 긴 줄이 형성돼 있었다. 직원이 대기 번호와 판매 수량을 안내했다. 이날 더현대에서는 단 24명만 포켓몬빵을 살 수 있는 영예를 얻었다. 1인당 최대 구매 수량은 2개였다.

기자는 오픈 1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열심히 달린 결과 22번째로 포켓몬빵을 구입할 수 있었다. 24번 이후 고객들은 포켓몬빵을 살 수 없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만일 기자가 더현대에 들어서자마자 달리지 않았다면 포켓몬빵 구매 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자녀가 오늘은 꼭 사달라고 했다”며 아쉬워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선 이들의 연령층은 다양했다. 회사 출입증을 목에 걸고 온 2030세대 직장인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기다렸다. 이들 중 대부분은 자녀나 지인의 부탁을 받고 방문한 것으로 보였다.

순서에 맞춰 차례대로 포켓몬빵을 2개씩 집었다. 기자의 차례에는 매대가 거의 비어 포켓몬빵 종류를 제대로 선택할 수 없었다. 기자는 하나 남은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과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을 구매했다. 매장 오픈부터 제품 구매까지 모든 과정이 10분 만에 종료됐다.

3일 여의도 더현대에서 기자와 학생이 구매한 포켓몬빵.<이숙영> 

“포켓몬 코인 탑승하자”…콘텐츠 파워 입증 

포켓몬빵은 출시 43일만에 1000만개를 판매했다. 지난 2일에는 총 판매량 1900만개를 돌파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SPC삼립은 지난 4월 포켓몬빵 시즌2 격인 신제품 4종을 추가 출시하고, 현재 시즌3 대용량 포켓몬빵도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포켓몬빵의 인기 요인으로 제품에 동봉된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을 꼽는다. 띠부띠부씰은 MZ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개체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스티커라는 ‘콘텐츠’를 통해 포켓몬빵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의 눈길을 끄는 데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 10대들은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세대가 아님에도 다양하고 귀여운 캐릭터 스티커(콘텐츠)를 얻는 것에서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100개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포켓몬 스티커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작은 성취감‘을 얻고 이러한 경험이 유행을 지속하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포켓몬빵의 지속적인 인기에 식품, 유통, 전자 등 다양한 업계에서 이른바 ‘포켓몬 코인’에 탑승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포켓몬 랜덤 스티커를 동봉한 스낵 3종을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3 포켓몬 에디션을 출시해 5분만에 품절시킨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노니 2022-05-09 17:57:33
기자양반아 1988년도에 포켓몬 빵이 나왔냐? 그냥 막 적으면 다 기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