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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30 19:2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자동차 할부 시장 진출로 날개 달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자동차 할부 시장 진출로 날개 달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4.1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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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 신용 판매액 KB국민에 앞서 4년 만에 3위 달성
우량 기업과 PLCC 제휴 효과…고혜택 카드 상품 흥행도 한몫
4월부터 자동차 할부 금융 개시, 업계 1·2위신한·국민 아성 넘볼까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현대카드·박지훈>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현대카드·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현대카드가 시장 점유율 3위 국민카드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코스트코 제휴 등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사업 중심 전략과 고(高)혜택 신용카드 출시가 고객 기반을 크게 확대한 결과다.

이달부터는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 증대에 나선다. 신한·국민카드가 이미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관련 플랫폼 사업에 상당한 성공을 거둔 터라 현대카드의 도전은 험난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125조825억원의 신용판매액(개인‧법인)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1% 증가한 실적이다.

시장 지위는 실적 증대에 따라 업계 3위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신한카드는 162조6923억원으로 1위를 지켰으며, 삼성(140조2048억원)과 KB국민(127조8696억원)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2020년 3조8451억원 수준이던 국민카드와의 격차는 지난해 2조7871억원으로 줄었다.

법인대상 실적을 제외하면 4년 만에 3위 자리 회복이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개인 신용판매액은 111조9346억원으로 국민(111조7300억원)을 2000억원 차이로 추월했다.

PLCC 전략, 고객 30% 끌어오다

현대카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정태영 부회장의 PLCC 집중 전략의 성과로 풀이된다. PLCC는 제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플레이트에 담아 해당 기업 상품과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말한다.

현대카드는 2015년 이마트e카드를 시작으로 2017년 현대·기아차, 2018년 이베이, 2019년 코스트코·SSG닷컴, 2020년 대한항공·스타벅스·배달의민족, 2021년 쏘카·무신사·제네시스·네이버 등 업계 상위권 기업과 PLCC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특히 코스트코 제휴 효과가 컸다. 코스트코의 매출액은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4조1709억원, 2020년 4조5229억원, 2021년 5조3523억원을 기록해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도 꾸준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현대카드는 삼성카드와 가맹점 독점계약을 18년간 유지해온 코스트코와 2018년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코스트코는 2019년 5월부터 10년간 현금과 현대카드로만 결제를 받는다.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다른 창고형 할인매장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실적 성장을 이뤘지만 여러 카드사가 매출 증대 효과를 나눠가진 반면 코스트코와 독점 계약한 현대카드는 과실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코스트코 제휴 이후 고객 수도 급격히 늘었다. 현대카드 회원 수는 지난해 말 1094만명으로 제휴 직전인 2019년 3월 말(777만명)보다 40.8% 증가했다. 2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코스트코와의 제휴로 신규 고객 3분의 1을 끌어온 셈이다. PLCC를 통해 가입한 회원 수가 320만명(전체의 29.3%)으로 코스트코 이외 PLCC 카드들로 10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정 회장은 PLCC 사업이 저수익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PLCC는 특정 기업과 제휴해 출시하는 신용카드 특성상 발급 고객은 해당 기업의 단골 고객으로 카드사가 제공해야 할 혜택이 클 가능성이 높다. 제휴 기업에 대한 소비가 유행처럼 지나가면 휴면카드가 되기 쉽고 경영상 문제가 생기면 함께 휘말릴 수 있다. 수익성 감소와 리스크 돌발을 막기 위해서는 규모와 사업성이 입증된 업계 탑티어와 독점적 협력을 맺어야 한다는 게 정 회장의 지론이다.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지적돼온 고객 혜택 수준까지 개선했다는 평가다. 은행계 카드사의 적립 포인트는 현금으로 일대일(1포인트=1원) 전환할 수 있는데 반해 현대카드의 포인트는 1M포인트당 1원으로 현금화할 수 있다. 주력카드도 연회비 수준에 비해 할인·적립 혜택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현대 제로에디션2 할인형 카드는 이런 인식을 깨트렸다는 평가다. 카드 큐레이션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현대 제로에디션2 할인형 카드는 지난해 고릴라차트에서 연간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차트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 집계된 신용카드 상품조회 수와 신청전환 수를 기준으로 매겨진다.

제로에디션2 할인형 카드는 연회비 1만원으로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생활영역에서 1.5%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여파로 고객 혜택이 좋은 카드들이 자취를 감추는 상황에서 두각을 보인 것으로 짐작된다.

신사업 車할부 개시…신한·국민 벽 뚫을까

현대카드 수익성은 신사업으로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형제 회사인 현대캐피탈과 중복돼 영위하지 않았던 자동차 할부금융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일부터 현대차와 기아차 구매 시 할부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3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신용판매 1위 신한카드(6763억원), 2위 삼성카드(5511억원)는 물론 3위인 국민카드(4212억원)에 뒤지는 실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신용판매에 편중돼 있어서다.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 수익성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다만,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선점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보유한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각각 3조8919억원, 3조4569억원으로 상당한 규모다. 전업카드사가 모두 현대카드에 앞서 해당 시장이 뛰어든 상태다.

신한카드는 자동차 금융 플랫폼 ‘신한 마이카’로 경쟁력을 더욱 탄탄히 굳히고 있다. 신한 마이카는 할부금융뿐만 아니라 차량관리서비스, 커뮤니티 기능까지 제공하며 출시 1년 만에 월 방문자 100만명, 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카드는 계열사 KB캐피탈의 중고차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판매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국민카드가 앞서 깔아둔 딜러 영업망과 온라인 플랫폼은 현대카드가 쉽게 넘보기 힘든 경쟁력”이라면서도 “현대·기아차그룹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만큼 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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