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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11 12:01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돈 안 되는 ‘청년희망적금’ 열 올리는 까닭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돈 안 되는 ‘청년희망적금’ 열 올리는 까닭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2.15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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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금리만 5%로 역마진 예상...상품·서비스 홍보 기회 삼아
계열사와 신규 서비스 사용 연계한 우대금리 조건 제시
(위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에 노출된 청년희망적금 홍보 배너.<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실질 이자 ‘연 10%’ 수준의 초고금리 청년희망적금을 유치하려는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해당 상품은 역마진이 예상되나 은행들은 적극적인 고객 유치로 계열사 서비스를 지원하고 신규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는 계산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을 취급하는 시중은행은 모바일뱅킹 앱(App)에서 청년희망적금 홍보 배너를 띄우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24개월 자유적립식 저축상품으로 기본 이자만 연 5.0%다.

이 상품은 기존 시중은행 고금리 적금 상품과 달리 매달 상당액(최대 50만원)을 불입할 수 있는데다 은행별로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만기 도달시 정부가 저축장려금을 최대 36만원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이자는 10%에 달한다. 15.4%인 이자소득세가 적용되지 않는 점도 매력적이다.

가입 자격은 지난해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소득자로 제한된다.

사업 확대 기회로 삼는 은행권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청년희망적금 유치에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상품 영업과 신규 사업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도다.

신한은행은 이번 적금 판매를 신한인증서 발급(연 0.2%포인트), 머니버스 가입 및 자산 연결 등(0.3%포인트) 등 디지털 서비스 보급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경쟁사인 국민은행이 공인인증서 폐지에 대비해 자체 개발한 KB모바일인증서를 2019년 7월 출시하며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한 가운데 신한은행도 지난해 11월 자체 인증서 ‘신한인증서’를 내놨다. 지난해 12월에는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머니버스’를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신용카드 결제실적(0.2%포인트)을 포함해 우대금리(0.7%포인트)를 제시했다. 카드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고객 창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첫 거래(0.5%포인트)에 높은 우대금리를 배정하며 이번 상품 판매를 신규 고객 확보 기회로 활용했다. 국민은행은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엠 가입 시 통신비 추가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비금융 서비스 홍보에도 나섰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상품을 판매할 때도 상당한 마케팅·인건비가 소요된다”며 “좋은 취지의 정부 사업에 참여하면서 신규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어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품이 최소 12개월 유지해야 기본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이유다. 예컨대 50만원씩 8개월 납입한 후 중도해지할 경우 적용되는 금리는 1.18%에 불과하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높아 상품 취급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의 호실적을 사회에 환원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올해 대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돼 청년희망적금의 역마진 수준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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