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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18 19:59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PC업계 공룡 '델' 창업자 마이클 델이 겨누는 새 성장동력은?
PC업계 공룡 '델' 창업자 마이클 델이 겨누는 새 성장동력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01.2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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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로 전격 전환...IT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구조 재편
마이클 델 CEO는 2004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3년 뒤 복귀해 델의 제2 부흥기를 일구고 있다.<델 테크놀로지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델은 글로벌 PC제조업계에서 세 손가락에 드는 회사다. 2020년 집계한 글로벌 PC시장에서 델이 차지하는 위치는 레노보와 HP에 이어 3위다. 국내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강세로 인지도가 낮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 글로벌 PC시장을 석권했고 이후 점유율 3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 ‘PC업계의 공룡’으로 불린다.

1000달러로 세계 500대 기업 일구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일궈낸 인물은 마이클 델 CEO다. 회사 창업자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델은 어린시절부터 천부적인 사업 수완을 보였다. 12세에 우표를 팔아 2000달러를 벌었다는 일화가 대표적이다.

그는 평소 우표를 수집하던 아버지의 친구를 통해 오래되거나 특별한 기념 우표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이와 함께 경매로 우표를 판매하는 중개상들이 생각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2세의 어린 소년은 당돌한 생각을 한다. ‘중간단계를 건너뛰고 우표를 직접 판매하면 돈을 벌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었다. 마이클 델은 이를 실행에 옮긴다. 우표 판매를 원하는 사람에게서 확보한 우표를 구매자에게 대신 판매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일찍부터 직접 판매 방식의 효과를 체험한 마이클 델은 컴퓨터 판매에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했다. 평소 컴퓨터 제조 사업에 관심이 많던 그는 텍사스의대 재학 중 PC 가격 상승에 중간마진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 PC업계의 선두 업체인 IBM의 컴퓨터를 뜯어보고 각 부품값의 합이 컴퓨터 가격을 훨씬 웃도는 것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스펙의 컴퓨터를 더 값싸게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을 세운 그는 1984년 자본금 1000달러를 가지고 ‘PCs Limited'라는 회사를 만들어 PC 판매를 시작한다. 델 컴퓨터 코퍼레이션(Dell Computer Corporation)의 역사가 시작하는 순간이다.

1985년에는 자체 디자인한 첫 컴퓨터 ‘터보 피씨(Turbo pc)’라는 조립식 컴퓨터를 판매했고 첫해 영업이익이 무려 7300만 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매년 80%가량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마이클 델은 사업 시작 4년 만에 나스닥에 회사를 상장하고 회사 이름을 공식적으로 델 컴퓨터 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한다. 1990년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주문이 몰려들어 델은 아일랜드에 제조센터를 개설하기에 이른다. 회사가 급성장하는 만큼 마이클 델 역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델이 1992년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뽑히며 CEO 중 최연소 타이틀까지 얻게 된다. 당시 마이클 델의 나이는 불과 27세였다.

비상장 전환 5년…델, IT 솔루션 기업으로 재기 발판 마련

1988년 나스닥 상장 후 델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 가도를 달렸다. 당시 PC 보급률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던 만큼 전 세계 사람들이 잠재적 고객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2004년 마이크 델은 대표 자리를 전문 경영인에게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났다.

하지만 2007년 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신개념 모바일 디바이스인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며 PC업체들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간 델의 장점으로 평가받던 저비용 생산 체계를 경쟁 업체들도 모방하기 시작했고 배터리 불량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마이클 델은 이사회 요청으로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에 이른다.

마이클 델은 위기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회사를 재정비하기 시작한다. 그 일환으로 과거 PC업계에서 승승장구하던 영광을 뒤로한 채 회사를 비상장 회사로 전환했다. 회사의 신용도 하락과 자본 조달에 제약이 발생할 게 분명함에도 단기 실적에서 벗어나 CEO 위주로 회사를 유연하기 재정비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 기간 델의 사업 부문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2015년 데이터저장소와 서버 부문 대기업 EMC를 인수해 클라우드 서버 산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편했다. 이듬해 인수 절차를 완료해 ‘델 테크놀로지스’가 공식 출범하며 과거 PC 위주의 사업구조에 머물렀던 델을 IT 솔루션 기업으로 재탄생시켰다. PC산업은 2011년 최고점을 찍은 코로나 팬더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8년까지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마이클 델은 이러한 트렌드를 미리 읽고 PC 위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20대 시절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마이클 델은 아직 56세다. 델을 창립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룬 성과와 달리 젊은 CEO에 속하는 만큼, 향후 그가 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이목이 쏠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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