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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18 19:59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초부유층 자산관리 2.0시대’ 연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초부유층 자산관리 2.0시대’ 연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1.19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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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임직원 등 ‘뉴리치’ 전담 조직 오픈
디지털·신흥부유층 자산관리 시장 선점 목적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삼성증권·그래픽=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장석훈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삼성증권이 2010년부터 3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 자산관리(WM)를 시작하며 쌓아올린 자산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명가(名家)’ 입지 굳히기에 돌입했다.

최근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로 신생 성장기업들의 발전단계에 따라 금융·비금융을 망라해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리치(New Rich)’ 전담조직 ‘The SNI Center’를 오픈했다. 이른바 뉴리치로 불리는 벤처·스타트업 등 성장기업 임직원 대상 영업을 통해 ‘초부유층 자산관리 2.0시대’를 연다는 계획에서다.

The SNI Center는 삼성증권의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의 자금조달, 사업확장, 지분관리, 자금운용 등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 서비스는 물론 인재개발, 제도 운영과 같은 비금융 분야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신개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성장단계별 금융·비금융 맞춤형 서비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금융사의 초부유층 자산관리는 자산증식·관리에 중점을 둔 전통부자들(Old Rich)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벤처·스타트업 등 빠르게 성장한 기업의 임직원을 중심으로 한 신흥부유층, 이른바 뉴리치가 크게 늘며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연구조사 결과, 향후 1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머니마켓)은 벤처·스타트업 기업 오너 등 뉴리치가 보유한 자산인 ‘뉴머니(New Money)’가 ‘올드머니(Old Money)’ 대비 2배 빠르게 성장해 2030년에는 전체 부유층 자산의 절반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이들이 주도하는 초부유층 시장을 2.0시대로 명명한 이유에 대해 “니즈 자체가 기존 초부유층 고객과 현저히 차별화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부유층은 안정적 자산관리, 프라이빗뱅커(PB)와의 친밀함 등에 가치를 부여하는 반면 뉴리치는 금융기관의 전문성과 지원받을 수 있는 폭넓은 네트워크, 상품의 차별성 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The SNI Center 개념도.<삼성증권>

The SNI Center는 뉴리치와의 네트워킹이 가능하며 기업금융(IB)에 강한 인력으로 구성해 고객과 눈높이를 맞췄다. 기업별 각기 다른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대기업 대표이사 등 경영진, 연기금 등 각종 기관 투자자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11명의 PB를 선발해 배치했다.

The SNI Center PB들은 뉴리치 고객과의 접점에서 비상장 펀딩, 임직원 스톡옵션 제도, 기업공개(IPO) 등 신흥기업 오너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 전반에 대해 본인 역량 뿐 아니라 사내외 전문 네트워크 시너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55명에 달하는 본사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커미티도 The SNI Center 지원 준비를 하고 있다. 커미티에는 금융상품, 세무, 부동산 등 전문가는 물론 리서치, IB, OCIO, 연금컨설팅 전문가가 합류해 법인의 자금 조달부터 운용, 임직원의 자산관리까지 전 영역에 걸쳐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혜진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상무는 “신흥부유층 고객은 기업 지분이나 스톡옵션 등 주식을 통해 자산을 증식한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투자성향인 경우가 많고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 외에도 프라이빗 딜 등 나만을 위한 차별화된 투자기회, 경영관리 등 관심 영역이 다채롭다”고 말했다.

백 상무는 “기존 전통 부유층 고객과는 결이 다른 차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결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기업이 성장하면서 고민하는 모든 부분에 걸쳐 원포인트 솔루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부유층 WM 이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또 간다

이번 The SNI Center 오픈은 그간 한국 초부유층 자산관리의 길을 닦아온 삼성증권이 또 한번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만들어 가는 의미있는 시도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전담 점포를 도입한 이후 SNI고객과 자산이 각각 3300명, 100조원을 넘어서며 초고액자산가 시장을 주도해 왔다.

2020년 7월 말에는 국내 최초로 기관투자가급의 파트너 서비스를 개인고객에 제공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고객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클럽딜(Club Deal)’과 삼성증권 자기자본 투자에 참여하는 ‘공동투자(Co-invest)’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패밀리오피스는 론칭 2년이 채 되지 않은 작년 말 기준 가입 가문 60곳, 자산규모 20조원을 넘어서며 일반적인 연금 공단 운용규모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전통적 자산관리 명가로 입지를 다져온 삼성증권은 장석훈 사장이 취임한 2019년 이후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 강화에 나섰다. WM과 투자은행(IB) 부문 간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에서다.

그 일환으로 지점 위주로 진행됐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핀테크 기반 온라인·모바일 자산관리로 확대했고, 같은 해 10월 디지털 사업을 맡는 디지털인텔리전스담당(DI담당)과 디지털채널본부(DC본부) 산하 7개 부서의 사무실을 새롭게 마련하는 등 사무공간을 혁신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고객이 급증하자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PB로 구성된 전담팀을 마련하고 집중 상담을 제공했다. 비대면 고객 전담 상담팀은 고객이 PB와 투자상담을 원할 때 대응하는 디지털상담팀, 스스로 투자판단을 하는 자기주도형 고객 대상으로 마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FM 1, 2팀으로 구성됐다.

장 사장의 이러한 시도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그는 2018년 이른바 ‘유령주식 사고’ 수습을 위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거쳐 2019년 3월 공식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이후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고, 이에 힘입어 작년 3월 3년 임기로 재선임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호실적은 이어졌다. 삼성증권의 작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전년 전체 이익 대비 65% 급증한 1조1184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은 고액자산가·디지털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30억원 이상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디지털 고객잔고는 133% 늘었다.

구경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은 리테일과 IB에 걸쳐 골고루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리테일 내에서도 특히 자산관리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리테일 금융시장에서 자산관리의 중요도가 높아질 전망이어서 삼성증권 입장에서는 유리한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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