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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17 23:20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교보생명 신창재號, ‘디지털 전환’ 가속페달 밟는다
교보생명 신창재號, ‘디지털 전환’ 가속페달 밟는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1.1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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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 “디지털 전환 속도 높여 빅테크와 견줄 만한 마케팅 혁신 이뤄내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교보생명>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교보생명이 올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빅테크 못지 않게 업무 프로세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혁신해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집중해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창재 회장은 지난 7일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빅테크와 견줄 만한 마케팅 혁신을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제의 급속한 확산에 대해 언급했다.

신 회장은 “빅테크와 플랫폼 기업이 보험과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전통 금융사와 플랫폼 기업이 서로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협쟁(協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빅테크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격과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가입·지급·고객불만 처리 등 보험 비즈니스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시간·비용·편의성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교보생명은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노스테이지, 오픈이노베이션, 사내벤처 운영 및 VC 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혁신을 준비했고,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교보증권과 함께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를 결성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말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까지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편정범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며 3인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3인 각자대표 체제에 맞춰 신 회장은 교보생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중장기 기업전략을 그리는 전략기획 업무를, 윤열현 사장은 경영지원·대회협력 담당을 맡아 자산운용과 경영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편 사장은 보험사업 담당을 맡아 보험사업과 디지털 전환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 체계 세분화는 호실적으로 돌아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048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순이익 역시 6565억원으로 19% 늘었다.

‘마이데이터’로 디지털 경쟁력 끌어올린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 디지털 전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본인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7월 보험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우선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대를 위해 마이데이터 기반 유망 스타트업인 인포마이닝과 인에이블다온소프트 2개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곧 다가올 정식 서비스 론칭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인포마이닝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기술 특화 벤처기업 인증, AI챔피언십 수상 등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한 스타트업이다. 교보생명은 인포마이닝과 건강데이터 활용·분석을 통해 고객 건강증진 동기부여 및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공동 발굴하고 사업화할 예정이다.

인에이블다온소프트는 군 장병 커뮤니티 서비스 ‘The Camp’를 개발·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MOU를 통해 군 장병을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 및 장병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한다.

최근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꾸리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수한 디지털 전문 인력을 지속해서 영입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업무수행 역량을 조직 내부에 이식함으로써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시특별퇴직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교보생명은 입사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심사협의회 심의를 거쳐 기준에 부합하는 286명을 최종 확정했다.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한편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상시특별퇴직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상자에게는 기본급 48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자녀 학자금, 전직 지원금 등을 포함할 경우 직급에 따라 최대 40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희망자에 대해 퇴직 후 창업·전직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상시특별퇴직 확정자 중 200명이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며, 전직지원센터를 통해 3개월~1년간 교육·컨설팅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조직의 혁신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혁신 몰입도를 높이는 혁신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본사 부서의 ‘워크 다이어트’를 통해 조직원의 창의적 아이디를 도출하고 한정된 업무 시간을 핵심업무에 집중하게 해 직무 몰입도와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디지털 전환 외에 숙원 사업이던 IPO(기업공개)라는 산을 넘을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중 IPO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로 지난달 21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예비심사가 통과되면 교보생명의 IPO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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