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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11 11:27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포스코 '첫 쇳물' 포항1 고로, 불이 꺼지다
포스코 '첫 쇳물' 포항1 고로, 불이 꺼지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12.29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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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첫 출선, 48년 6개월 동안 쇳물 5520만톤 생산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종풍식에 참석자한 임직원 대표들이 29일 포항 1고로 종풍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종풍식에 참석한 임직원 대표들이 29일 포항 1고로 종풍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포스코>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포스코 포항 1고로(高爐·용광로)가 48년 6개월여 만에 멈춰 선다.

포스코는 29일 포항제철소에서 김학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고로 종풍식을 가졌다. 종풍(終風)이란 수명이 다한 고로의 불을 끄는 것을 의미한다.

김학동 사장은 “1973년 6월 9일 첫 출선 당시,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님이 직원들과 함께 1고로 앞에서 만세를 외치며 눈물 흘리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변방의 작은 국가가 짧은 기간 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포항 1고로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1970년 4월 1일 착공한 포항제철소는 3년 2개월이 지난 1973년 6월 9일 1고로에서 처음 쇳물을 생산했다.

우리나라는 포항 1고로가 준공되며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을 자력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 쇳물은 조선, 자동차, 가전 등 국내 제조업의 밑거름이 됐다. 철강협회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최장수 고로인 포항 1고로의 상징적 의미를 기념하며 첫 출선일인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해 기념해 왔다.

포항 1고로가 생산한 쇳물은 총 5520만 톤이다. 이는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1380척, 중형 자동차 5520만대, 인천대교 1623개를 건설할 수 있는 양이다. 내용적 1660㎥의 소형 고로인 1고로는 최근에 준공되는 5500㎥ 이상의 초대형 고로와 비교하면 생산성이나 조업 안정성이 낮았다. 포스코는 역사적 상징성이 깊은 만큼 다년간 축적된 제선 기술을 바탕으로 1고로의 생명을 연장해 왔다.

포스코는 1고로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고려해 고로 내부를 완전히 냉각하고 철거 작업 등을 거쳐 ‘포항1고로 뮤지엄’으로 개조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1고로 종풍에 따라 연간 100만톤 가량 감소하는 출선량을 만회하기 위해 남아있는 8개 고로의 연 원료 배합비 개선을 추진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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