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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16 20:02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예상 시총 ‘70조’ LG엔솔 떠나도 LG화학이 몸값 걱정 않는 까닭은?
예상 시총 ‘70조’ LG엔솔 떠나도 LG화학이 몸값 걱정 않는 까닭은?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12.21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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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내년 초 상장 예정…일시적 주가 하락 불가피
종합 배터리 소재 기업 변모…LG엔솔과 시너지 기대
LG트윈타워.뉴시스
LG트윈타워.<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본격화하면서 모회사 LG화학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배터리 사업 가치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던 만큼 예상됐던 결과다. LG화학은 단기적 주가 하락 요인을 최소화하면서 배터리 분리 이후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종합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산이다.

LG화학 주가는 21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전 거래일보다 2.13% 하락한 64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5.88%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주가가 밀렸다. LG화학 주가는 올해 1월 15일 105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엔솔의 상장 일정이 본격화한 만큼 당분간 LG화학의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엔솔은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25만7000원~30만원으로 이를 바탕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380억~70조2000억원이다. 상장하자마자 국내 코스피 시장 시총 3~4위권에 들 수 있는 수준이다.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평가받는 이번 상장 절차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목표 시총을 전망치였던 100조원보다 크게 낮추면서 청약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IPO 대어 LG엔솔이 시중 유동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규제 절벽에 갇힌 부동산, 박스권에서 헤매는 주식시장 등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서 LG엔솔 상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들어왔던 자금이 LG엔솔 쪽으로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며 “LG화학 하락 국면이 내년 3월 초까지는 지속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황 연구원은 “50만원선이 깨지느냐 마느냐가 기로일 것 같은데, 당장 반등 모멘텀을 찾기는 어렵다”며 “반도체 조달 문제와 글로벌 신규 증설 등에 따른 물량 유입 등으로 본업인 석유화학에서의 사이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 빠르게 배터리 소재 기업 변모…“시너지 클 것”

LG화학은 LG엔솔이 상장하더라도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 부문 투자와 육성 사업이 성과를 이미 내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본업인 석유화학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데다 LG엔솔이 안정적 배터리 소재 수요처로 자리하면서 이상적 사업 구조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시장도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부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만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소재인 양극재만 따로 떼놓고 보면 1조원 가량이다. 국내 양극재 소재 대표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총 매출이 1조4000억원, 엘앤에프가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실제 LG화학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국내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6조원 가량을 투자해 현재 6만톤 수준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6년 28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LG전자의 화학전자재료 사업 인수와 일본 도레이와 유럽 합작법인 설립계약 등을 통해 분리막 사업 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양극재나 분리막을 비롯해 기타 전지 부가 소재 사업들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자회사인 LG엔솔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상황이라 일정 부문 디스카운트가 있긴 하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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