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쟁력 강화 선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의 하이브리드 경영
디지털 경쟁력 강화 선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의 하이브리드 경영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9.1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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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유저도 쓰는 ‘얼굴인증’, 사용자 200만 이상 확보
BGF리테일 CU편의점과 제휴해 오프라인 채널 확장 나서
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하나금융그룹>
박성호 하나은행장.<하나금융>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박성호 은행장 취임 이후 하나은행의 온·오프라인 채널 디지털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과의 제휴로 본인 인증 편의성을 제고하고 유통업계와의 업종 장벽 없는 협력으로 미래금융에 적절하게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은행권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지난해 8월 내놓은 ‘얼굴인증’ 서비스는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얼굴인증 가입자 수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나 2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얼굴인증은 패턴이나 비밀번호 혹은 지문이 아닌 이용자 안면 데이터를 활용한 생체인증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새로 출시한 모바일뱅킹 앱(App) ‘뉴 하나원큐’에 처음 탑재됐다.

그동안 얼굴을 활용한 금융권 생체인증은 삼성 갤럭시폰보다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애플 아이폰에서만 ‘페이스ID’라는 이름으로 가능했다. 하나은행 얼굴인증이 나온 이후부터 갤럭시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돼 호평 받고 있다. 로그인뿐만 아니라 송금·이체도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일회용 비밀번호(OTP) 없이 얼굴인증으로 가능하다.

하나원큐 앱 얼굴인증은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솔루션 스타트업 메사쿠어컴퍼니와의 제휴를 거쳐 도입됐다. 박 행장 취임 이후 메사쿠어컴퍼니와의 제휴 서비스는 늘었다. 최근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까지 등록해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인증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했다.

하나은행은 메사쿠어컴퍼니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원큐랩’ 10기로 뽑고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메타쿠어컴퍼니는 웹기반 온라인 시험, 기업은행 페이스뱅크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성과까지 냈다. 하나은행과의 제휴 사업이 비즈니스 확장의 마중물이 된 셈이다.

미래금융 대비하는 박성호 행장

최근 박 행장의 혁신 시도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편의점 업계 BGF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미래형 혁신 채널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BGF리테일의 CU편의점에 고기능성 ATM을 설치하고 은행원과 비대면으로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계좌 계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와 보안카드 발급 등 영업점에서 가능한 업무도 처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경쟁은행들은 하나은행보다 먼저 고기능성 ATM을 설치하기 시작했지만 설치비용이 1000만~2000만원으로 상당한데다 설치장소 역시 기존 인력과 금융기기가 있는 영업점이어서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다. 즉, 중복 투자라는 지적이다.

하나은행은 타행보다 늦게 고기능성 ATM을 설치하기시작했지만 BGF리테일과의 제휴에서 보듯 은행 점포가 아닌 유통점포에 위치시켜 영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행장은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3년간 하나금융 IT자회사 하나금융티아이 대표로 재직하며 그룹의 디지털 전환 중심에 섰으며 금융과 IT를 융합하는 사업을 다수 경험했다. 스타트업과 이종업종과의 제휴도 이 같은 경험에서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나원큐 입주사 관계자는 “박성호 행장은 부행장 시절부터 원큐랩 입주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원큐랩 입주사가 제휴를 통해 하나은행과 사업 비즈니스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보니 원큐랩 프로그램에 대한 스타트업 CEO들의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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