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한 달 만에 ‘은둔 경영’ 깨고 김부겸 총리 만난 까닭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한 달 만에 ‘은둔 경영’ 깨고 김부겸 총리 만난 까닭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1.09.14 16: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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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활동 복귀’ 지지해준 만큼 ‘청년 취업난 해소’로 화답
김부겸(왼쪽)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김부겸(왼쪽) 총리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한지 한 달 만에 첫 공식 일정으로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난 것을 두고 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논란을 두고 경영복귀에 힘을 실어준 김 총리에 대한 화답의 성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출소 직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영진과 만난 이후 별다른 경영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19일과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관련 재판에 출석한 것과 26일 고(故) 고계현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 빈소를 찾은 것이 전부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출소한 뒤 적극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240조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하며 기대에 부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취업제한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현장 경영만큼은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에서는 가석방 특혜를 제기하며 정당성을 문제 삼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7개 단체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부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현행 특경가법 14조에 따르면 중대한 경제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는 해당 범죄행위와 밀접하게 연관된 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 다만, 법무부가 무보수·미등기·비상임 임원의 경우 취업한 상태로 보기 어렵다고 해석하면서 이 부회장은 경영에 복귀한 상태다.

특히 김 총리가 이 부회장의 경영활동 복귀를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김 총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경영활동 복귀를 위해 필요한 경우 법적 절차를 따라야 하지만, 이미 석방이 된 상황에서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응답하는 의미로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이 김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전격적으로 참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3년간 7만개 만든다

국무총리실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부겸 총리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

이 부회장과 김 총리의 만남은 기업과 정부의 협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한층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14일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갖는 사회공헌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에 발표한 4만명 ‘직접 채용’을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이 부회장과 김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갖고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김 총리를 안내하며 SSAFY 사업내용을 설명했다.

SSAFY는 만 29세 이하 취업준비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운영하는 취업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의 교육보조금을 지급한다.

SSAFY 프로그램 과정을 거친 1~4기 수료생 2087명의 취업률은 현재까지 약 77%(160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신세계 I&C,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국내외 대기업을 포함한 544개 회사에 취업했다.

삼성은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청년창업지원)’, 중소·중견기업 생산성 향상을 돕는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신설해 연간 1만개,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추가적으로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발표할 수 있게 돼 더욱 뜻 깊다”면서 “국민의 기업다운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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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쓰님 2021-09-15 00:40:24
홧팅

알프스 2021-09-15 00:06:57
기사 잘 봤구요~앞으로도 좋은기사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