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년 'K-방역' 파워...씨젠·SD바이오센서 '금맥' 캤다
코로나19 1년 'K-방역' 파워...씨젠·SD바이오센서 '금맥' 캤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1.19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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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수출 주도하며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
전 세계 179개국 수출로 전년 대비 2989% 급증
씨젠 연구원들이 서울 성동구 씨젠 의료재단 분자진단센터에서 코로나19 분석·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씨젠 연구원들이 서울 성동구 씨젠 의료재단 분자진단센터에서 코로나19 분석·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만 1년이 된다. 발생 초기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검사자 수를 대폭 늘리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검사자 수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많아 ‘K-방역’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2019년 말경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세계에 전파될 무렵, 발 빠르게 방역당국과 국내 체외진단기 제조 업체들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선제적인 코로나19 검사로 해외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고 진단키트 개발 업체들은 외국 정부와 기업들로부터 수많은 구매 요청을 받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진단키트 개발 선두 기업으로 관심을 끌었던 씨젠과 SD바이오센서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들은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해 수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진단키트 수는 19개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허가를 받아 미국 외 코로나19가 발생한 여러 국가에도 판매해 실제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규모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진단키트가 전 세계 179개국에 수출되면서 전년 대비 2989% 급증했다.

더불어 진단키트가 포함된 품목인 기타정밀화학제품(PCR방식)과 의약품(신속항원방식)이 각각 중기 수출 상위품목 7위(2019년 50위)와 9위(45위)로 상위 10대 품목에 최초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SD바이오센서 성장세 지속될 듯

씨젠은 지난해 매출 1조4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290억원이었던 매출이 1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매 월·분기마다 매출 신기록을 갱신했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20년간 꾸준히 선보인 수준 높은 제품들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시약뿐만 아니라 기존의 자궁경부암·성감염증·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6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수주와 매출이 급격히 늘어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게 증권가 예측이다. 이 회사의 2019년 매출액은 736억원, 영업이익은 8억9000만원 수준이었다.

씨젠과 SD바이오센서가 수출을 주도하면서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 두 회사의 향후 실적과 성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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