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통했나...현대차 주가 '바람' 탔다
정의선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통했나...현대차 주가 '바람' 탔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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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조기업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전환 시도
장기지속성장 가능성 확인 과정서 벨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급등하면서 정의선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급등하면서 정의선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올해 들어 급등세를 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현대차그룹 12개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14조5963억원에서 지난 13일 144조67억으로 29조4104억원 늘었다. 25.6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의 대장주인 현대차의 시총은 41조243억원에서 14조3158억원 증가한 55조3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폭은 34.90%로 계열사 중 가장 많이 불어났다.

이날 현대자동차 주가는 전일 대비 4.19% 하락한 24만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시총은 51조2804억원으로 전체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8위에서 2계단 상승한 순위다.

증권가에선 현대차그룹의 주가 추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성공적 사업구조 전환에 대해 신뢰하며 장기지속성장 가능성 확인 과정에서 벨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꾸준히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그 시작점은 전기차 생산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완성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애플의 협력 제안,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 촉발

대중에게 현대차는 아직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다. 일각에선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대차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 세계 최대 IT 기업인 애플이 ‘애플카’ 제작에 협력을 요청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현대차가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이외에도 수소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로봇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신년사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해 나가겠다”며 “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하고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면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전환이 얼마만큼 매끄럽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의 평가가 달라질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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