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금융 종가’ KT-우리금융 ‘디지털 금융 혁신’ 위해 뭉쳤다
‘통신·금융 종가’ KT-우리금융 ‘디지털 금융 혁신’ 위해 뭉쳤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0.22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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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양성 위한 ‘KTx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 분석’ 교육 과정 시작
KT, 금융에 특화된 AI 기술 확보…우리금융, 실무 적용할 AI 과제 발굴
KT와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KT>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KT와 우리금융그룹의 협업이 본격화 됐다. KT는 22일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위한 ‘KTx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 분석’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KT와 우리금융그룹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KT는 대한민국에 통신을 처음 선보인 기업이고, 우리금융은 금융을 최초로 선보인 기업으로 양사는 대한민국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주요주주이기도 하다. KT가 ICT 협업을 위해 금융권과 1:1로 손을 잡은 것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당시 양사는 ICT와 금융 역량의 상호 교류가 사업은 물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 양사는 AI·빅데이터 기반의 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금융 AI 인재 육성, 데이터 활용 공동 신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금융권은 시대변화에 발맞춰 AI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금융 업무는 AI 기술 바탕으로 과거 대면 인적 방식에서 비대면 시스템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다. 다만 금융권은 규제를 많이 받는 업계 특성상 디지털화가 뒤쳐져 있다는 점에서 ICT 기술을 지닌 통신업계와의 협업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얘기다.

KT는 지난해 AI 컴퍼니를 선언하고, 정부 기조에도 발맞춰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산·학·연 협의체인 ‘AI원팀’을 결성하고 AI를 타 산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불어 인터넷 은행에 진출한 KT 입장에서는 금융에 특화된 AI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의 성공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오프라인 은행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협력을 위한 첫 단계로, 양사는 금융업 노하우와 AI 기술을 함께 마스터할 수 있는 AI 인력을 양성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공동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금융 분야에 특화된 AI 인재 육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KTx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은 10월, 11월 2회에 걸쳐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인력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KT가 내부 인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 미래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우리금융그룹 맞춤형 과정으로 만든 것으로, KT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교육 과정은 총 3주 동안 진행된다. 첫 2주는 KT가 개발한 자가학습 패키지를 통해 AI·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힌다. KT AI 교육센터에서 3일 간 진행되는 ‘AI Hands-On 워크숍’을 통해 실습과 AI 과제를 발굴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1등 워크숍’ 등 AI 노하우 총동원

2주간의 자가학습 후에 진행되는 ‘AI Hands-On 워크숍’에는 현업에서 AI 개발, 분석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갖춘 KT AI 코치, EFT(Empowering Facilitator) 그리고 KT의 AI 적용 사례 등 KT가 갖고 있는 자원과 경험, 노하우가 총동원된다.

이론 강의와 실습 후에는 KT의 대표적인 혁신 프로그램인 ‘1등 워크숍’ 방식을 활용해 우리금융그룹의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AI 과제’를 발굴한다. 이 과정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들은 KT와 우리금융그룹의 AI·데이터 전문가들이 협업해 AI 과제로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영심 KT 미래가치TF 상무는 “AI는 이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적용해보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 본 과정을 준비했다”며 “실제 사례를 활용한 다양한 실습과 AI 적용 과제 발굴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디지털총괄 황원철 상무는 “양 그룹이 AI 과제 발굴을 매개로 디지털 금융을 함께 고민한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AI·빅데이터 인재 양성이 금융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첫 단추라는 관점에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교육과정 시행을 계기로 우리금융그룹과의 인재육성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AI 인재 양성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산업계에 오픈해 국내 AI 기반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사는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도 협업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축적한 금융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금융과 통신 분야에서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KT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합작사 설립을 포함해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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