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점자체계 ‘훈맹정음’ 문화재로 등록된다
우리나라 최초 점자체계 ‘훈맹정음’ 문화재로 등록된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0.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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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시각장애인사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
문화재로 등록될 한글점자(왼쪽)와 일지. 문화재청
문화재로 등록될 한글점자(왼쪽)와 일지. <문화재청>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문화재청은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

훈맹정음은 박두성(1888~1963)이 1926년 11월4일에 반포한 우리나라 최초의 6점식 점자로, 일제강점기 시대 시각장애인들이 한글과 같은 원리를 통해 글자를 익히도록 한 고유 문자체계다.

당시의 사회·문화 상황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근대 시각장애인사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은 훈맹정음의 사용법에 대한 원고, 제작 과정을 기록한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로울러), 점자타자기 등 한글점자의 제작·보급을 위한 기록, 기구 등 8건 48점이다.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는 한글점자 육필 원고본, 한글점자의 유래 초고본 등 한글점자의 유래, 작성원리, 그 구조와 체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물이다.

해당 유물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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