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사장 승부수 통했나, LG디스플레이 적자행진 마침표 찍는다
정호영 사장 승부수 통했나, LG디스플레이 적자행진 마침표 찍는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0.13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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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기 연속 적자 탈출 3분기 턴어라운드 전망...정 사장 선택과 집중 전략 주효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LG디스플레이>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릿고개를 지나 7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최우선 과제였던 적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이 개선되면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며 “IT·TV패널 수요와 패널 가격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을 789억원으로 예상했다. 흑자 전환 요인으로는 중국 광저우 공장 본격 가동으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된 점,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등으로 IT사업부문 패널 출하량이 증가한 점 등을 들었다.

올해 2분기까지 LG디스플레이는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주력 사업인 액정표시장치(엘시디·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로 사업 전환을 결정한 뒤 2017년부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왔다. 신규 라인에서 발생하는 고정비 부담은 실적악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 됐지만, 올해 액정LCD 사업이 악화하고 코로나19 사태로 흑자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3대 핵심전략 성과 가시화

3분기 흑자전환이 확실시되면서, 정호영 사장의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호영 사장이 전략가적인 면모가 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 사장은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 COO(최고운영책임자) 등을 두루 역임했고, 2008년부터 6년 동안 LG디스플레이 CFO로 사업전략과 살림살이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9월 정 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적자 국면을 타개할 적임자로 꼽힌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정 사장은 실적 개선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대형 OLED 대세화 ▲P-OLED 사업 경쟁력 제고 ▲LCD 경쟁우위 중심 구조 혁신 가속화를 내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사업 전략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해 왔고, 전략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최근의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대형 OLED의 경우 지난 7월 광저우 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서 파주와 광저우 투트랙 생산체제가 완성됐다. 생산능력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7만장에서 13만장 규모로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매장 영업재개로 인한 TV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300만대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P-OLED는 공급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P-OLED 패널 출하량은 2400만대 수준으로 P-OLED 사업부문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P-OLED 패널 출하가 시작되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2분기 IT용 LCD 패널은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섰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LCD 사업은 모니터·노트북 등의 고부가가치 패널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회요인을 적극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만 수익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빈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는 IT 세트 비수기로 패널 출하량이 하락하고 고정비 부담이 다시 증가하며 적자 전환이 예상되나,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다시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며 “대형·중소형 OLED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발표는 오는 22일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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