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신화 주역 노태문, 차세대 주자 주목
삼성 스마트폰 신화 주역 노태문, 차세대 주자 주목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1.20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체제 유지
노태문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안정적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성과주의에 방점을 둬 갤럭시 신화의 주역을 무선사업부장에 앉히는 파격을 선보였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최대 관심사였던 최고경영진 3명의 거취에는 변화가 없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연말 인사부터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과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사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 부문장(사장) 3인 CEO 체제를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 김기남 DS 부문장과 노태문 IM 부문 개발실장을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것 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대내외 악재로 인해 조직에 큰 변화를 주기 보다는 ‘안정’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일각에서 고동진 IM부문장의 교체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올해도 사장단 3인 체제는 유지됐다.

다만 사장단 3인의 위촉업무는 일부 변경됐다. 기존 DS부문장과 종합기술원장을 겸했던 김기남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김현석 사장은 생활가전사업부장직에서 물러나고 CE부문장과 Samsung Research장은 유지한다. 그간 IM부문장 겸 무선사업부장을 맡았던 고동진 사장 역시 무선사업부장직을 내려놓는다.

이들 사장단 3인은 DS·CE·IM 부문과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전념할 예정이다.

<뉴시스>

노태문 사장...갤럭시 신화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

이번 삼성전자 임원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스마트폰 사령탑에 52세의 젊은 수장이 올랐다는 점이다.

고동진 사장의 뒤를 이어 노태문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이 무선사업부장 자리에 올랐다. 199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20년간 무선사업 개발에 힘써 온 노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고동진 사장과 함께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알려졌다.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으로 삼성 내부에서는 차세대 주자로 주목하는 인물이다.

2018년 부사장에 오른 뒤 1년 만인 2019년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다시 1년 만에 무선사업부장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 대해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성장 주도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했다”며 “52세의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50대 초반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게 했으며, 경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사업 능력을 중시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부사장 4인 사장 승진

방송 기자 출신인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대외업무(CR·Corporate Relations) 담당 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4인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인용 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한 언론 홍보 전문가로 2017년 11월부터 사회공헌업무를 총괄해 왔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대내외 소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이다. 2018년 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온 전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주력사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갈 임무를 맡게됐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Princeton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Nano Electronics Lab장, Device & System연구센터장 등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아 오면서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종합기술원장으로서 차세대 R&D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수원 경리팀, 영국법인 관리담당,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 담당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관리 전문가다.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해외관리그룹, 멕시코법인 관리담당,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0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