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5일 현대제철에 대해 각종 악재 반영이 예상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 줄어든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7.8% 감소한 160억원에 그치며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 영향으로 판매량이 당초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408만톤에 그치며 고정비 부담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둔화로 봉형강과 판재류 모두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는데 봉형강의 경우 톤당 1만원 스프레드 축소, 판재류는 톤당 3만원 스프레드 축소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동시에 포항 태풍 피해에 따른 300억원 규모의 복구비용을 비롯해 에너지 비용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여 전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진제철소 파업에 따른 일부 공정 휴업이 이미 정상 가동된 상황으로 1분기 현대제철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4% 감소한 470만톤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4분기 대비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최근 정부가 1분기 전기요금을 9.5%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한 상황으로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에너지 비용 상승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의 실적 악화는 부정적이나 파업과 같은 일회성 이슈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는 12M FWD BPS대비 0.2배 수준으로 최근 실적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